[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지난해 연간 평균 카드결제액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연간 평균 카드결제액은 5만 6075원으로 전년 6만 1240원에 비해 8.5% 줄었다.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평균 결제액이 6만 4850원, 체크카드는 3만 2571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승인액 증가율도 경기 불황을 반영하듯 전년(2011년)에 비해 4.3%p 하락하면서 다소 축소됐다.

그러나 국내 카드승인액(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등 제외) 총액은 520조 9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62조 원가량 증가했다. 세금 납부 등 카드 결제관행이 확대되고 물가도 올라 명목사용액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 종류별 승인실적은 신용카드가 436조 5000억 원(83.8%), 체크카드 82조 2000억 원(15.8%)을 기록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 비중은 지난 2009년 8.9%에서 2010년 12.8%, 2011년 14.4% 등으로 비중이 매년 늘고 있다. 결제 건수도 지난해 25억 2300만 건에 달했다.

지난해 카드 승인액이 가장 큰 폭 증가한 업종은 공과금서비스로 전년대비 139.8%나 늘었다. 대형할인점은 5.0% 안팎의 증가세에 그쳤지만 인터넷상거래업은 전년 대비 27.9% 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올해도 가계부채 부담 및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위축되고 체크카드 이용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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