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저지와 관련해 중국과 ‘완벽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 2087호에 대해 논의하고 채택할 당시 우리는 (북한을 제외한) 모든 6자회담 참가국 및 안보리 회원국들과 폭넓은 협의를 했다”며 “중국을 포함한 이들 국가의 노력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5일 존 케리 미국 신임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선반도 비핵화 및 평화·안정을 위해 힘쓰겠다는 중국의 태도는 명확, 단호하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뉼런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들 국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을 뿐 아니라 국제의무 위반 행위가 추가로 있을 경우 또 다른 대응이 잇따를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북한 핵실험 위협에 대한 분석기사에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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