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센터(주지 탄웅스님)가 오는 10일 오전 10시 4층 극락전에서 새터민 50세대를 초청해 설맞이 합동차례를 실시한다.

이날 2층 큰 법당에선 신도들을 대상으로 설 합동차례가 진행되고 4층 극락전에선 국제차장 혜연스님의 집전으로 새터민을 위한 합동차례가 진행된다.

이번 설맞이 합동차례는 새터민 데일리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새터민들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불교와 한국문화를 익혀온 새터민은 설을 맞아 북한에 남거나 잃은 가족들을 위해 합동차례를 지내기로 했다.

국제선센터에선 지난해 5월부터 매월 1회 ‘새터민 데일리 템플스테이’를 시행하고 있다. 센터는 서울 서남권지역 대표 사찰로서 지역사회의 기여하고자 소회이웃과 함께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정부기관의 협조 아래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를 퇴소하고 양천구에 거주하는 새터민을 우선으로 초청하고 있으며 차후 타 지역 새터민까지 대상을 확대 할 계획이다.

국제선센터 신도들이 보시하는 월정헌공금으로 마련된 소외계층 돕기 기금과 작년 ‘부처님 오신 날’ 나눔 마당 행사에서 얻어진 수익금 전액은 새터민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새터민 데일리 템플스테이는 불교수행과 접목하여 새터민의 사회심리 이해, 정서불안치료 등을 통해 외로움과 소외감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터민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불교계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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