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24일 “경남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결과 작은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됐다”며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본부는 이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의복 및 활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특히 수해지역이나 경남지역에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해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본부는 일본뇌염에 취약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전국단위로 실시하고 있으며 경남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바이러스가 분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혈액내로 전파되면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의 발생이 높은 질병이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고 물렸을 경우에도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감시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주로 논과 연못, 관개수로, 미나리꽝, 빗물고인 웅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 서식하며 유충 단계에서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집 주변에 웅덩이가 있을 경우 보건소에 알려 방제를 실시하면 미리 뇌염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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