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님과 시민환경단체 회원들이 천막농성 입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천지

불교계가 시민환경단체와 4대강정비개발사업 저지를 위해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불교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는 24일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4대강운하개발사업 저지 불교계 천막농성 입재식’을 가졌다.

현각스님은 “땅은 우리 생명이다. 지수화풍은 우리 몸이다. 욕망과 욕심으로 대할 때 더 큰 재앙으로 돌아온다”며 “우리의 양심과 생명가치를 중시하는 불교 수행자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나섰다. 불교계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겠다. 이를 계기로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해 불교계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주경스님. ⓒ뉴스천지
조계종 환경위원회 주경스님은 “편협·편중되고 환경파괴와 문화재 파괴 등 문제가 많은 이번 사업계획은 재검토 돼야 한다. 우리뿐 아니라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4대강사업의 여러 문제들을 홍보해 나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연석회의는 10월 중순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가며 매주 금요일 10시부터 익일 10시까지는 길거리서명운동과 운하백지화염원 3천배 릴레이 기도 등을 전개한다. 또한 생명의 강을 위한 작은음악회·사진전·세마나·토론회 등을 개최해 교육과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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