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의원은 “18대 국회는 더 이상 민의의 전당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은 더 이상 공화국이 아니며, 이명박 정부의 사유물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악법을 막아내야 할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았지만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의원직을 사퇴함으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진정성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유일한 길”이라며 “민주당 의원의 총사퇴가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에서 강탈 당한 민주주의를 국민들과 함께하는 광장에서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면서 “역사의 일식을 끝내는 데 모두 힘을 합쳐달라”고 주문했다.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진지하게 고민한 결과”라는 대답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또 헌법재판소의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어떻겠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물구나무를 서서라도’ 국회로 다시 들어오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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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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