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75살의 재미동포 노인이 이웃집에서 키우는 개의 배설물과 개짖는 소리를 둘러싼 언쟁 끝에 이웃집 부부에 총격을 가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 허핑턴 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지난 4일 댈러스의 세이블 리지 아파트에 사는 충 김이라는 노인이 제이미 스태포드와 미셸 잭슨이 애완견의 배설물을 자신의 테라스로 버리는 데 항의, 언쟁을 벌이다 이들 부부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했다고 댈러스 모닝 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김 노인과 이들 부부 간 다툼은 약 1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김 노인은 자신의 집 위층에 사는 이들 부부가 캐우는 불독의 배설물이 자신의 집 테라스에 떨어지는 것과 개짖는 소음 때문에 아파트 관리 담당자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으며 다툼을 벌여왔다.

김 노인은 자신의 집에서 먼저 잭슨에게 총을 쏜 뒤 위층으로 올라가 도망가려던 스태포드에게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다.

김 노인은 현장에서 체포돼 고의 살인죄로 기소될 예정이다. 텍사스주에서 고의 살인죄를 저지른 범인은 보통 보석 없는 무기징역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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