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 류수민,시인,한국다문화예술원 운영위원
그리워하다 어머니를 찾는다
우리 어머니 눈 우리 어머니 코 우리 어머니 입 기억나질 않네
그래도 코찔찔이 어머니 딸 품 냄새 기억나요
어머니 얼굴 못 알아봐도 잊혀지지 않는 따뜻한 향수를 찾을 수 있어
우리 집 가는 길보다 어머니 집 가는 길이 가까울 것 같아
저 물 마시면 볼 수 있을까 이 땅 다 파버리면 만날 수 있을까
하루라도 어머니 얼굴 볼 수 있다면 내가 가진 모든 걸 다 드릴 수 있어요
어머니와 따뜻한 밥 한 끼 할 수 있다면 남은 인생 다 가져가도 좋아요
어머니 살아만 계세요
어머니 어머니 살아서 꼭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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