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마치콘 새마을 미팅 프로젝트(사진출처: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012년 일본에서 150만명 이상이 참가한 초대형 열풍을 일으킨 마치콘이 한국에서도 열린다. 경기도 성남 서현 로데오거리에서 2월 16일 오후 2시 경기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청년프론티어로 선정된 청년사업가들이 국내 최초로 한국형 마치콘 ‘새마을 미팅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규모는 남녀 각각 250명씩 500명으로 대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새마을 미팅 프로젝트(이하 새미프)’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규모 미팅을 통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고 미혼남녀에게 연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삼포세대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새미프의 사업 모델인 마치콘은 ‘마치(街)’와 ‘콘(コン)’의 합성어로 마치는 지역, 콘은 단체 미팅을 뜻하는 고오콘에서 비롯됐다. 마치콘은 침체한 지방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04년 일본의 우즈노미야(宇都宮)에서 지자체가 주최가 되어 시작된 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현재 일본의 마치콘 주최기업은 약 80여 개 전체 누적 개최 수는 2000여 회에 이른다.

마치콘은 일반적으로 남녀 150쌍 규모에서 최대 3000명 규모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인터넷 접수를 통해 일정 금액을 내고 참가 신청을 하며 행사 당일에는 주최 측에서 제공된 참가 팔찌를 차고 지역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미팅을 하는 방식이다.

참가는 동성그룹 2인 1조로만 가능하며 음식점에 방문 시 직원의 안내에 따라 남녀가 2:2의 미팅이 가능하도록 자리를 배정받는다. 또한 한 음식점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여러 음식점을 돌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

참가비에는 음식값도 포함되어 있으며 여러곳의 음식점을 전세로 빌려 진행하므로 자유롭게 출입하여 다양한 요리와 음료를 무제한으로 먹고 마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새로운 맛집 개척이나 음식을 목적으로 참가하는 경우도 많다.

새미프는 지역상가와 주최자, 참가자가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적인 상생구조이다.  현재 새미프에 참가신청을 한 업체들은 블랙스미스, 리빙오사카, 토시래, 포호란, 라포체돌차, 스쿨스토어, 누나홀닭, 와작와작, 주문진 등이다.

참가신청은 새미프 홈페이지(www.saemip.com)를 통해 20대 이상 동성2인 1조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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