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라이트 코리아 등 시민단체가 민주당 당사 앞에 의원직 사퇴서를 뿌리며 민주당 의원들을 규탄했다. ⓒ뉴스천지
라이트코리아, 나라사랑하는어머니회, 납북자가족모임, 한국네티즌연대 등 10개 시민단체는 23일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 횡단보도에서 민주당 사퇴 선언에 대한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모인 시민단체는 “민주당이 미디어 관련법 직권상정 시 당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이행하라”며 “미디어법이 직권상정 됐으니 공언대로 당을 사퇴하라. 의원직을 유지하고 싶다면 국민 앞에서 사죄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정세균, 이강래 의원 등은 사퇴 결행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한 책임을 지라. 버려진 휴지조각처럼 말만 해선 안 된다”며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사퇴선언을 번복하고 싶다면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장소를 옮겨 민주당 당사 앞에서 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적혀있는 의원직 사퇴서를 바닥에 뿌리며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이충웅 한국네티즌연대 대표는 “민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 화합하기를 원하나 민주당이 마지노선을 긋고 대응하기 때문에 이 같은 시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민주당 당사 내부로 진입하려고 했으나 미리 경찰병력이 입구를 봉쇄해 들어갈 수 없었다. 앞서 이들은 민주당에 사퇴서를 발송하고 사인을 요구했으나, 민주당 측이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들은 민주당 의원 84명의 이름이 적힌 사퇴서 84장을 뽑아 민주당 측에 전달하려고 했으나 경찰이 입구를 막아 들어가지 못했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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