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부동산써브)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최고인 서초구와 최저인 도봉구 간 전세금 차이가 3억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8만 4099가구를 대상으로 구별 평균 전셋값(지난 1월 마지막 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서초구가 4억 8137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가 1억 6874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이들 두 지역 간 평균 전셋값 차이는 3억 126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 전세금 최고지역과 최저지역 간 차이인 2억 4653만 원보다 6610만원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011년 1월 서울 전체 구에서 평균 전셋값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3억 9086만 원)였고,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금천구(1억 4125만 원)로 이들 두 지역 간 전셋값 차이는 2억 4961만 원이었다.

2년이 지난 현재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높은 곳도 서초구(4억 8137만 원)로 2년 새 9051만 원이 증가했다. 반면 전셋값이 가장 낮은 곳은 여전히 도봉구로 2년 전(1억 4433만 원)에 비해 2411만 원 상승해 1억 6874만 원을 기록했다.

박정욱 선임연구원은 “이처럼 서울 내에서도 전셋값이 양극화되며 지역별 격차는 더욱 커졌다”며 “전셋값 강세지역인 강남3구와 용산구는 올해 역시 전세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향후 서울 지역 간 전셋값 격차는 당분간 좁혀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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