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으로서 책임지겠다”

22일 미디어법 직권상정과 관련 김형오 국회의장이 “방송법과 신문법, IPTV법, 금융지주회사법 등 총 4가지 법안을 오늘 오후 2시에 표결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미디어 관계법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본회의 표결에 부치려 한다”면서 “더 이상 협상은 무의미하며 미디어법 논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으로서 국회 과반이 처리를 요구하는데 법 절차에 따라 표결에 부칠 수밖에 없다”면서 “이것이 의회와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다수결 원칙을 지키는 길”이라고 비서실장을 통해 발표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면서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을 것이며, 다만 정치권이 이런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해 입법권이 마비되고 결국 국회의장의 고유권한으로 상황을 종결하는 것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22일 11시 현재 국회의장석 주변을 점거하고 직권상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제1야당인 민주당은 이를 강력히 비난하며 직권상정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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