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다문화가정 생활수기 공모전 시상식(사진제공: 한국공항공사)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23일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제2회 전국 다문화가정 생활수기공모전 '일곱빛깔무지개'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에게 총상금 1100만 원이 지급되는 이번 공모전에는 126편의 수기가 접수됐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1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의 영광은 고부간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돌아가신 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은 '시어머니의 미역국'의 에드나비 델라크루즈(필리핀, 38세)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김장을 하며 문화적 차이 때문에 생긴 일화를 그린 서민영(중국), 남편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삶의 태도가 변한 김미화(중국), 출산을 앞두고 고향에 계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동티홍(베트남) 등 15명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공항공사 성시철 사장은 “아직도 많은 다문화가정이 사회적 소외감과 언어 장벽 때문에 한국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렵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문화 가정이 느끼는 삶의 기쁨, 슬픔, 행복을 함께 공유하며 다문화가정을 우리의 이웃으로 더 친밀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