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LG·삼성, 풀HD폰 출시 예정
中·日도 고화질 패블릿 대거 선봬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풀HD’와 ‘화면의 대형화’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도 풀HD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3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제조사들 대부분이 풀HD 화질에 화면을 키운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후 당시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았던 팬택, LG전자, 삼성전자도 풀HD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면서 이 같은 기류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국내 풀HD 스마트폰 시장의 서막은 팬택이 연다. 팬택은 오는 28일 먼저 6인치급 풀HD 제품을 공개하고 2월 중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팬택은 풀HD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준우 팬택 부사장은 지난 21일 김중만 작가와 함께 개최한 ‘아이즈 오브 베가(EYES OF VEGA)’에 참석해 “올해 스마트폰 대세는 풀HD”라며 “6인치 풀HD 스마트폰 출시는 대세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먼저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인치형에서는 HD와 풀HD의 차이가 거의 없지만 6인치급에서는 차이가 뚜렷할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팬택이 선보일 6인치급(5.9인치) 스마트폰은 국내 최초 풀HD(1920×108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1300만 화소 카메라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프로 프로세스,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OS) 등을 적용했다.
팬택에 이어 LG전자도 3월 안으로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옵티머스G프로(Pro)’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LG전자는 탈환한 국내 제조사 2위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옵티머스GK’로 알려졌던 이 제품은 전작인 ‘옵티머스G’보다 0.2인치 더 큰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1.7기가헤르츠(㎓) 퀄컴 스냅드래곤 S4 APO8064와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도 애플이 차기작을 내놓는 시점보다 한 발 앞서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시기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3월경 갤럭시S3의 차기작인 ‘갤럭시S4(가칭)’를 해외에서 먼저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제품은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엑시노스5 옥타(8개의 모바일 AP)’와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이외에도 갤럭시노트2의 후속작으로 6.3인치 패블릿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일본 업체들 역시 대화면 풀HD 스마트폰 출시에 적극적이다. 중국의 ZTE와 화웨이는 이번 CES에서 각각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그랜드S(5인치)’와 ‘어센드D2(5인치)’를 선보였다. 일본 제조사 소니도 CES에서 5인치 풀HD 화면을 적용한 ‘엑스페리아Z’를 공개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전 세계 패블릿(5~6인치 대)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136% 성장한 6040만 대로 전망했으며,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를 ‘패블릿의 해’로 명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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