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국제수은협약에 따라 수은이 들어간 전지ㆍ형광등ㆍ온도계ㆍ화장품 등 제품이 2020년까지 전 세계에서 퇴출된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 140여 개 나라가 합의한 국제수은협약에 따라 2020년까지 수은이 들어간 배터리ㆍ조명기기ㆍ화장품ㆍ온도계의 제조ㆍ수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세계 각국은 2009년 국제수은협약을 제정하기로 하고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정부 간 협상위원회를 연 끝에 협약에 합의했다.

합의 내용으로는 치아 보철에 쓰이는 ‘아말감’은 저감화 조치대상으로 지정돼 각국에서 의료보험 정책 개정 등을 통해 사용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 석탄화력발전, 산업용 보일러, 납ㆍ아연ㆍ구리 등 비철금속 생산시설, 폐기물 소각시설 등 수은을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여덟 가지 시설은 관리를 엄격히 하고 관리 현황을 당사국 총회에 보고해야 한다.

협약은 다음 달 유엔환경계획(UNEP) 집행이사회의 보고를 거친 뒤 오는 10월께 정식 채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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