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한한 아즈와르 아부바카르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 장관 내외가 이날 저녁 열린 만찬 자리에서 한국재난구호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한국재난구호)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 장관 내외 방한해 ‘고마움 표시’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아즈와르 아부바카르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 장관 내외가 17일 방한해 한국재난구호 임직원들을 만나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부바카르 장관 내외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한국재난구호 임직원들의 꽃다발을 받고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공항 귀빈실에 마련된 자리에서 그는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 때문에 많은 인명피해와 재난이 발생했을 때 한국재난구호 조성래 이사장을 비롯해 많은 봉사자들이 와서 피해 복구작업과 구호활동을 펼친 것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는 한국재난구호가 마련한 만찬 자리가 열렸으며 당시 쓰나미 영상 자료가 상영돼 숙연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성탄절 다음 날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규모 9.3의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양 연안 13개국에서 23만여 명이 숨졌다. 이에 지난해 12월 26일(현지시각)에는 쓰나미 최대 피해지역인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서 쓰나미 대참사 8주년 기념식이 열리기도 했다.

조성래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재난구호가 인도네시아에서 문화교류 협약식을 갖고 문화예술단을 한국에 초대하기로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늘 마음이 무거웠다”며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에 아부바카르 장관은 “이렇게 환대해 주니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의 우호증진에 힘쓰고, 특히 한국재난구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부바카르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장관실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우리나라의 행정개혁 경험을 전수받는 등 공공행정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이 되는 해로, 행안부는 인도네시아가 우리나라를 행정개혁의 모델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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