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PD의 꿈, 사극왕국에서 이끌어 낸 한국문화
이병훈 PD의 꿈, 사극왕국에서 이끌어 낸 한국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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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왕국을 세워라’ 책 표지. ⓒ뉴스천지
당신의 꿈의 왕국은 어떤 곳인가?

꿈이라는 것은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을 말한다. 이병훈(65) PD는 ‘꿈’을 실현한 사람 중 하나다. 어쩌면 어린 시절 책읽기를 좋아했다던 그때부터 그의 꿈이 시작됐을지도 모른다.

“성공에 나이 커트라인은 없다”고 당당히 말하는 이병훈 감독. 그의 왕국에서 만들어낸 스타들보다 값진 것이 있으니 바로 한국문화다.

1999년 안방극장을 웃음과 울음바다로 만들었던 MBC 드라마 ‘허준’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 드라마를 통해 사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은 것이다. 그 뒤에는 당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이병훈 PD가 있었다.

주로 흰색과 검은색으로 칙칙했던 의상을 파스텔톤 의상으로 바꾸고 기존의 국악이나 클래식을 뉴 에이지 풍의 음악으로 바꿨던 드라마 ‘허준’은 국민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후 2003년 같은 손으로 만들어낸 ‘대장금’은 평균 46.3%로 역대 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인기를 얻었다. ‘대장금’은 사극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배우 이영애와 신인 아역스타 조정은 양의 캐스팅으로도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한류 열풍의 시초가 됐던 ‘대장금’은 현재 전 세계 64개국에 수출돼 방영되고 있다.

“마음속에서는 드라마를 통해 우리 문화가 세계에 전파되고 배우들도 월드스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오늘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꿈의 왕국을 세워라’ 中)” 사극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생각들을 적은 대목이다. ‘허준’과 ‘대장금’은 이 PD의 이러한 바람들을 이루게 한 작품인 셈이다.

‘허준’과 ‘대장금’에서 보여지는 침 시술과 음식, 약초, 그 밖에 사소한 소품들은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이 감독의 노력이 돋보이는 재료들이다. 그는 “사극은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수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극을 하는 이유가 ‘한류’ 때문이라고까지 말하는 그는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들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에 대한 기쁨을 애써 감추려 하지 않았다.

“백성을 사랑하는 임금과 한국의 훌륭한 위인들, 훌륭한 신하와 백성들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보람이다”고 그는 말한다. 

“사극을 통한 한국문화의 전파는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그는 “정치가들도 나를 보면 좋아한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해 호감과 친근감이 생겨 경제도 좋아지고 사업을 할 때도 유리하다”며 뿌듯해 했다. 

“대장금 만들 때도 우리 시청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만든 것이 국제화 됐다. 우리나라의 문화를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문화를 알리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의 한국문화 사랑이 더 강조되는 대목이다. 한국문화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은 지금도 한국역사드라마를 보고 있을 해외 애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가슴속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현재 이병훈 PD는 내년 1월 방송될 영조 생모의 일대기를  그린 ‘동이’를 준비중이다. 이번 드라마 역시 한국문화를 소재로 한 사극이다. 장악원을 배경으로 아악, 향악, 당악 등 조선의 최고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 사극 드라마  ‘동이’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전통음악의 매력을 선사할지 기대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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