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인공호흡기를 제거할 정도로 크게 호전됐다.

연세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19일 오후 2시 30분쯤 인공호흡기를 떼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압과 맥박 등 건강 수치도 정상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인공호흡기가 제거된 뒤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으며, 오후에는 이희호 여사와 이런 저런 간단한 대화를 한 것으로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병원 측은 인공호흡기를 떼기 전 호흡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병세를 지켜봤으며 김 전 대통령을 일반병실로 옮기기에 앞서 좀더 시간을 두고 치료할 계획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16일 새벽 한때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연결한 채 치료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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