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장애학컬렉션, 장애 개념 재조명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장애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도서가 출간됐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최근 그린비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그린비장애학컬렉션’ 도서의 텍스트 파일을 음성ㆍ점자 자료로 제작해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 

‘그린비장애학컬렉션’은 철학ㆍ역사학ㆍ문화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의 장애 개념을 재조명한 장애학 관련 컬렉션으로, 그린비출판사가 출간한 도서들이다.

이번에 음성ㆍ점자 자료로 제공되는 도서는 ‘거부당한 몸: 장애와 질병에 대한 여성주의철학(수전 웬델 지음, 강진영ㆍ김은정ㆍ황지성 옮김)’이다.

해당 도서는 발간 전에 그린비출판사가 ‘소리책나눔터’에 기증한 디지털파일을 국립장애인도서관이 데이지(DAISY, Digital Accessible Information System)파일로 제작하면서 도서 출간과 동시에 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지식정보격차해소 및 소통을 위해 디지털파일 기증ㆍ납본 활성화와 이를 통한 대체자료 제작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장벽 없는 지식정보사회 구현을 위해 지난해 8월 18일 설립됐다. 인쇄물을 읽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저자나 출판사로부터 디지털파일을 기증받아 음성ㆍ점자 자료로 신속하게 변환해 제공하는 ‘소리책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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