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장마철 비수기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 주 대비 0.09%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7%, 0.05%로 상승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올해 서울 등지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했고 꾸준히 늘고 있는 전세수요에 비해 매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원인이다. 특히 세입자가 몰리는 역세권 소형 아파트나 교통 환경이 좋은 곳,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은 수요에 비해 출시되는 매물이 크게 부족하다.

서울은 ▲강동(0.19%) ▲양천(0.17%) ▲서초(0.16%) ▲강남(0.08%) ▲노원(0.07%) ▲용산(0.07%) ▲도봉(0.06%) 순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강동구는 대출규제로 지난주에 이어 재건축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 가격이 2주 연속 둔화되자 투자를 생각한 매수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면서 대기수요로 돌아섰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단지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서 재건축 가능연한이 단축되는 수혜를 받고 학군 수요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올랐다.

앞으로도 서울 전세값은 오를 전망이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서울 전세시장은 신규 공급이 드물어 올 가을에도 인기학군 주변이나 역세권역, 개발지역 등의 매물량이 부족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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