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과 수고가 따르기 마련이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내는 것 또한 이렇게 힘든 일일진데 타락하고 변질되어진 것들을 본래의 밝고 깨끗한 것으로 회복시키는 과정은 그 고통과 인내가 어떠할까 생각해보는 요즘이다.

새로 창간되는 사회종교일간지 ‘천지일보’가 지난 7월 15일 온라인 신문 ‘뉴스천지’로 먼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생소한 이름으로 출발하는 신문인 만큼 취재를 가거나 인터뷰를 다니면 “천지일보,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어디에서 만드는 건가요?”라는 물음이 먼저 던져진다.

이제 막 시작하는 신문이기에 낯선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너무 거창한 이름이라며, 과연 이름값을 할 수 있는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다.

창간을 준비하면서 취재처를 뚫고, 인맥을 만들어가는 일이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천지일보’가 갖는 방향성과 사회종교 일간지로서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중도개혁’이라는 말을 건네면 십중팔구는 “뜻은 좋지만 중도를 지킨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라고 반문한다.

이러한 상황을 예상 못한 것은 아니다. 기자 또한 ‘중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늘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혁’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개혁하라는 말인가. 서두에 언급했듯이 처음과는 다르게 변해버린, 타락해버린 세계를 다시 본래의 것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기자가 생각하는 ‘개혁’이다.

처음부터 악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처음부터 작금의 세상이 이토록 어지럽고 혼탁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가 분열되고 갈라지고, 상생하고 화합하지 못하는 것에는 제대로 된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 ‘제대로 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세상에는 많은 언론이 존재했다. 그렇지만 사회와 종교를 아우르고 이를 통해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려는 언론은 없었다.

기자는 ‘천지일보’를 통해 사회와 종교가 서로 공존하고 상생하며, 화합하는 전무후무한 일을 만들어내고 싶다. 또한 인류를 위해 ‘제대로 된 기준’을 세우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비록 시작은 미약해 보일지 모르나 그 나중은 심히 창대해지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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