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조성민 유서 발견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지난 6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전 프로야구 선수 故 조성민의 유서가 발견됐다.

14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조성민(40)의 전 에이전트인 손덕기 씨는 “고인의 짐을 정리하던 중 배낭 속에서 유서를 찾았다”며 故 조성민 유서 발견 사실을 밝히고 유서를 공개했다.

배낭 속 수첩에서 가로 9cm, 세로 15cm 크기의 발견된 故 조성민 유서는 3페이지에 걸쳐 쓰여 있었다.

故 조성민은 유서를 통해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았는데 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게 된 불효자를 용서하세요”라며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어 “세상을 살아갈 자신도, 용기도 없어 이만 삶을 놓으려 한다. 행복한 날들 가슴 뿌듯했던 날들도 많았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이 드네요”라고 썼다.

고(故) 최진실 씨와의 사이에 낳은 최환희·준희 남매에게는 “너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상처를 아빠마저 주고 가는구나. 불쌍한 우리 애기들…. 이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마라”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故 조성민은 “법적 분쟁을 위해 제 재산은 누나 조성미에게 전부 남긴다”며 유서를 끝맺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