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정덕재 교무부장 인터뷰

▲ 천도교 정덕재 교무부장. ⓒ뉴스천지

“우리는 어느 누가 찾아와도 한울님이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웃는 모습으로 기자를 맞이해 주는 천도교 정덕재 교무부장의 얼굴에서는 편안함과 여유를 찾아 볼 수 있었다.

기독교는 예수님, 불교는 부처님을 믿듯이 천도교에서는 한울님을 섬긴다. 한울님은 천도교에서 하느님을 이르는 말로 우주를 주재한다고 믿으며, 우주의 큰 정신을 인격화한 것이다.



서로 존중하고 공경해야

정덕재 교무부장은 “천도교의 가장 큰 가르침은 ‘공경사상’이다”며 “사람은 뿌리가 하늘에 있고, 하늘의 성품과 씨앗을 품어 모두 하늘을 모시고 태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을 깨달으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한울님을 모시고 있기에 서로 공경할 수밖에 없고 감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교무부장은 요즘 자신의 행동은 생각지 않고 남 말을 입에 올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안타까워하며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밝고 맑으며 반듯해야 함을 지적했다.

특히 종교인들은 더욱 남의 말 하는 것에 조심해야 한다며, 보이기 위한 신앙과 점점 기업화돼 가는 종교의 현실을 꼬집으며 근본으로 돌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또 그는 “종교 지도자들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해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한다”며 “종교의 가르침을 알고 믿음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늘 근본의 자리에 서야 갈등 해결

그는 “어지러운 세상의 갈등을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천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늘 天을 풀이하면 하나의 세상 가운데 땅이 생기고, 그 사이에 기둥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결국 天자 안에 천지인(天地人)이 다 내포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모든 것은 하늘에 다 녹아있기 때문에 하늘의 근본자리에 들어가면 어지러운 세상을 하나 되게 할 수 있단 말이다.

하늘의 근본자리는 ‘하늘을 믿고 하늘이 내 속에 와 있다는 생각으로 사람을 공경하는 것’으로 그렇게 될 때 이 세상의 모든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어 그는 “우주의 큰 기운을 보는 사람들은 2012년쯤 물꼬가 트임을 주장한다”고 전했다. 물꼬가 트인다는 것은 그때가 되면 어쩔 수 없는 기운에 의해 남북이 하나 되는 현상 등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가 대한민국에 주목하고 한국을 본받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천지일보, 세상에 빛이 되는 언론

정덕재 교무부장은 “중도개혁의 첫 발을 내딛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이것을 무리하게 내 쪽으로 설득시키려 하지 말라”며 “때가 되면 자연의 큰 뜻으로 따라오게 돼 있으니 자신의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천지일보가 무궁한 발전을 이룩해 이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는 언론지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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