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8월 20일 전국 3000여개 사찰서 봉행

▲ 7월 2일 양상 통도사에서 열린 전국본말사주지 결의대회

입법예고한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놓고 전면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힌 불교계가 전국의 사찰에서 두 차례의 동시법회를 열고 사찰경내지를 자연공원에서 해제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오는 7월 22일과 8월 20일에 ‘사찰경내지를 자연공원에서 해제하기 위한 전국사찰 동시법회’를 전국 3000여사찰에서 동시에 봉행한다. 

법회는 지난 40여 년간 계속돼 온 정부의 일방적 공원정책의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전국 사찰의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도 함께할 예정이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서울 조계사에서 7월 22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린 법회에 직접 참석해 ‘정부 공원정책의 개선과 사찰경내지의 문화유산지역 지정’을 주제로 법문할 계획이다.

조계종 대변인 장적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은 “동시법회는 사찰경내지를 왜 자연공원에서 해제해야 되는지를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발걸음에 정부가 하루속히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법회 후 전국사찰에서 동시에 범국민 서명운동에 일제히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조계종은 지난 2일 양산 통도사에서 전국의 스님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찰경내지를 자연공원에서 해제하기 위한 전국본말사주지결의대회’를 봉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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