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NH농협은행)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을 앞두고 은행권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설날을 맞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3조 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11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자금은 원자재 결제, 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업체당 3억 원까지 지원하며, 할인어음과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등 매출채권을 할인받는 중소기업에는 영업점장 대출 금리 감면 외에 0.5%p를 추가 감면키로 했다.

NH농협은행도 이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유동성 자금 1조 500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규대출뿐만 아니라 만기도래하는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도 포함된다. 지원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며 0.3%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농협은행은 특히 지난달 중소기업에 금리를 최고 1.8%p까지 우대해 주는 상품인 ‘NH중소기업 동반성장 LOAN’을 출시해 1조 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설 유동성 자금으로 신규 대출 2조 5000억 원, 기한 연장 3조 원 규모로 다음달 25일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조 5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기간은 다음달 22일까지며 최대 1.3%p까지 금리를 우대할 예정이다.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활동과 관련 있는 B2B대출, 할인어음, 구매자금대출, 공공구매론 등을 통해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송대영 우리은행 중소기업전략부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만큼 자금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경우 추가 자금을 편성해서라고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한 대책도 함께 내놓았다.

기업은행은 필요운전자금 산정을 생략하고 담보나 보증서 대출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농협은행도 신청기업에 적기에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히 심사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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