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여성의 권익증진과 정치참여 확대에 앞장서 온 강북구의 노력이 대외기관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가 실시한 ‘성평등정치지수(GEPI)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성평등정치지수는 여성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를 통해 민주정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가 지난 2008년부터 2년마다 서울 전 자치구의 성평등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평가는 여성 지방의회의원, 5급 이상 여성공무원, 주요부서 여성공무원 비율을 평가하는 제도지수와 여성정치참여에 대한 지지도와 여성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의원 증가에 대한 지지도 등을 평가하는 의식지수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조사는 지난해 9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4107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구는 이번 평가에서 전체 1위(제도지수 2위, 의식지수 4위)를 차지하며, 서울시 전 자치구 중 여성의 정치 및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참여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대한 구민들의 의식이 가장 높은 자치구로 선정됐다.

특히 구는 2008년 평가에서는 조사대상 중 18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2010년 2위 그리고 2012년엔 1위로 올라서며 회를 거듭할수록 여성의 공직진출과 사회참여가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곳으로 평가됐다.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는 평가 결과 강북구가 제도권에서의 여성의 참여가 늘어났고 여성의 정치 참여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지지도가 높았으며, 여성의원 증가 및 여성할당제 강화에 대한 지지도 및 여성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난해 구는 여성보육정보센터를 개관해 여성의 복지수준을 높이고, 맞춤형 일자리 창출로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여권신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올해도 공직사회에 진출하는 여성의 비중을 확대하고, 무엇보다 여성들의 사회참여에 장애요소인 보육문제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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