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터기선교회 김상호 회장. ⓒ뉴스천지

대전기독교세진회는 그간 교도소, 소년원, 노숙자 등의 사역을 뒤로 하고 북한사역으로 새로운 발돋움을 시작했다. 16일 저녁 6시 대전횃불교회에서 그루터기선교회 창립예배를 드리므로 그 첫발을 뗐다.

그루터기선교회는 대전기독교세진회 시절에도 북한사역을 위해서 활동해 왔으나 이번 창립예배를 통해서 보다 더 적극적인 사역을 펼치겠다는 포부다.

그루터기선교회 회장 김상호 목사는 “발을 떼기 시작하면 움직이는 것은 하나님이 책임을 지실 것”이라며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대한민국에 임할 그때까지 이 역사를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사역은 목숨을 내놓는 사역이 될 것이다. 감옥 갈 준비와 죽을 준비를 하고 북한으로 가자”며 적극적인 사역에 동참할 것을 권유했다.

김 회장은 “북한에 갔을 당시 한 핏줄인 내 동포가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하나님께 회개했다”며 “목숨을 걸고서라도 이들을 위해서 양식을 보내겠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은 성경이 체제적으로 보급되지 못하도록 돼 있기에 북한으로 선교를 떠나는 사람은 머릿속에 성경을 통째로 외워야 한다”며 하루 18시간씩 성경공부 할 각오도 해야 함을 당부했다.

식순은 1부 예배와 2부 선교보고로 진행됐고, 이정인현대기독무용단의 축하무대와 선교사들의 간증과 파송이 이어졌다.

그루터기선교회는 지하교회와 통일을 위해 생명을 걸고 기도하며 성경을 전하는 300명의 그루터기 선교사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탈북자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양육해 다시 북한에 들어가 사역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는 사뭇 다른 목적과 비전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 축하무대에 초청된 이정인현대기독무용단의 공연 모습.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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