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Dr. Kaayla Daniel은 ‘The Whole Soy Story: The Dark Side of America's Favorite Health Food’라는 책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물론 현대의학에 종사하는 직능인에게는 별로 유명하지 않지만 자연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들이나 자연의학에 관심 있는 서양인에게는 어느 정도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타당성이 인정받고 있다.

그의 책을 들여다보면 메주콩에 대한 이야기가 상세히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기농메주를 사용하여 올바르게 발효된 메주콩 제품이 아니라면 메주콩이나 메주콩 제품은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특히 갑상선 질환, 뇌기능저하, 유방암, 신석증(腎石症), 면역관련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 불임증, 임신부 혹은 수유중인 여성 등은 거의 절대적으로 미발효 메주콩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사는 Dr. Mercola이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예민한 체질의 환자인 경우에는 발효메주콩마저도 섭취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즉, 메주콩에 대하여 예민하리라 의심되는 사람은 메주콩 자체를 피하자고 주문하고 있다.

위에 언급한 책에서 Dr. Kaayla Daniel은 어린이들이 두유를 섭취하는 것을 몹시 나쁘게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메주콩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phytoestrogen) 때문이다. 이 호르몬 성분은 미량으로도 인체의 호르몬 균형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신생아가 남자인 경우, 생후 1~2년간은 막대한 양의 테스토스테론이 생산되게 되는데 이때에 에스트로겐이 외부에서 유입되는 경우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많은 지장을 준다. 그 결과는? 추후 해당 어린이의 2차 성징이 제대로 발현되지 못하며 정자에 손상을 주어 이와 관련된 불임이 유발될 수 있다. 저자는 심지어 신생아에게 두유를 매일 먹이는 것은 성인의 불임증약 4~5알을 매일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고까지 설명하고 있다.(불임증약의 주성분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이다.)

임신부인 경우에도 메주콩 섭취를 삼가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 식물성 호르몬이 태아가 자궁 내에서 성장하는 데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역시 식물성 에스트로겐 때문이다.

메주콩에 함유된 피틴산(Phytic Acid)은 칼슘, 마그네슘, 구리, 철분, 아연 등 영양소의 섭취를 방해한다. 피틴산(Phytic Acid)은 발효를 제외한 어떠한 요리방법으로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제대로 발효된 유기농메주콩제품 이외에는 영양결핍이 유발될 수도 있다. 이는 피틴산이 여러 영양소와 결합하여 장내에서 이들 영양소가 흡수되는 데 지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메주콩에 함유된 제니스테인(genistein) 성분도 정자의 활동성을 약화시킨다. 제니스테인(genistein) 성분은 여성생식기에서 매우 극소량으로도 정자를 파괴하여 임신가능성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여성이 메주콩을 자주 섭취한다면 불임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트립신(trypsin)이란 소장에서 작용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말하는데, 메주콩에 함유되어 있는 트립신억제인자(tripsin inhibitor)는 트립신 기능을 방해한다. 트립신작용이 억제되면 췌장에서는 트립신 전구물질인 트립시노겐을 더욱 많이 생산하려고 노력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췌장염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메주콩에 함유된 식물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은 갑상선기능을 저해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갑상선암을 유발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 이외에도 메주콩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영양결핍, 소화기계의 문제, 면역기능저하, 생식기능저하, 인지력 저하, 암 및 심장병 등의 문제와 관련하여 일정부분 악영향을 유발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도 일반인이나 의료인들이 이에 무관심하여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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