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째를 맞는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9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44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식포스터.

 

‘오페라, 도전과 희망을 꿈꾸다’란 주제로 한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불가리아, 러시아 등 국내외 14개 팀이 참가해 5개의 오페라공연과 특별공연 3개, 개막공연 2개 총 10개의 공연을 펼친다.

개막작은 푸치니의 불후의 명작인 ‘투란도트’로 공주의 사랑을 얻기 위한 칼라프 왕자의 용감한 도전이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와 대구시립오페라단의 합작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초청공연인 ‘마탄의 사수’는 대구초연으로 독일 정통오페라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며 고양, 대구, 대전 3개 도시 극장이 연합해 만든 낭만오페라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랑의 묘약’도 선보인다. 

창작오페라로 전국 공모에서 우수한 작품 소재를 통해 선정한 포항오페라단의 ‘원이 엄마’가 무대에 오른다.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인문지리 잡지인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소개된 바 있다. 

폐막공연인  ‘카르멘’은  민간오페라단인 로얄오페라단에게 지원 및 도약 기반을 마련해 주는 뜻 깊은 공연으로, 해외 유명성악가와 국내 오디션 선발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 완성도 높은 그랜드 오페라를 연주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본격적인 오페라 공연에 앞선 두 편의 개막행사인데 오페라와 패션쇼를 접목한 ‘앙드레김 패션쇼’가 5가지 스토리가 있는 무대에서 총 175벌 의상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또, 오페라축제인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오페라 열린음악회’를 열어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예술인과 관객 간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특별행사도 마련된다. 오페라 전문가 장일범, 김완준, 조윤범, 유형종 4인이 펼치는 4가지색 오페라 이야기 오페라 4인 4색(관객과의 대화) ,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주역 오디션, 연출가 아킴 토어발트 초청 마스터 클래스 등이다.

오페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저가 티켓의 비중을 높였으며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오페라산책, 오페라 히스토리, 프리콘서트, 포토존, 백스테이지투어, 오페라분장체험, 노천카페(4개국 음식 야외 레스토랑), 오페라 인 시네마 등 각종 이벤트와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남성희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조직위원장(대구보건대총장)은 “합작 공연, 창작공연 등 다양한 도전의 무대를 통해 한국 오페라의 희망을 발견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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