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도덕성을 잃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정치하겠다”

매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 온 국가조찬기도회(회장 황우여 국회의원)가 16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41번째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찬기도회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자기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 뜻과 힘을 모아 하나가 돼야 이 나라가 회복된다”며 국민 모두가 화합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도덕성을 잃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정치할 것과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게끔 소명을 가지고 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라를 살리는 리더십’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전 한기총 대표회장 이용규(성남성결교회) 목사는 “이 시대에 지도자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도덕성을 갖추고 겸손하게 섬기는 리더십, 낙관적으로 올바른 국가관을 세우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변화를 요구한다”며 이에 “정치, 경제, 교육계가 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다”며 기도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대통령과 국가발전’ ‘경제번영과 민족화합’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김용담 대법관, 안병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옥근 해군 참모총장이 각각 기도했다.

특히 이번 조찬기도회는 이전과 달리 통성으로 합심기도하는 시간을 약 1분 동안 가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사회는 (사)국가조찬기도회 박성철 회장이 맡았고, 개회기도는 김진표(민주당) 의원이 맡은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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