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법안 직권상정 대비 농성

15일 쟁점 법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치 중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장을 동시에 점거해 정국은 점점 더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을 처리한 뒤 김형오 국회의장이 본회의 산회를 선포한 뒤에도 퇴장을 않고 그대로 본회의장을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직권상정을 통한 미디어법의 통과를 한나라당이 노렸다면 민주당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이다.

이에 앞서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는 “가능한 한 여야가 합의하는 게 좋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며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국회 본회의 산회 후 안상수(한나라당),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임시국회가 오는 24일까지로 예정된 만큼 미디어법 등의 쟁점법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어서 국회 파행은 불가피해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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