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중도개혁은 안 먹힌다?
[기자수첩]중도개혁은 안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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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창간되는 천지일보의 장요한 기자입니다.”
“천지일보?”

중도개혁(中道改革)을 표방하는 천지일보 개국을 앞두고 출입처나 취재현장에서 인사를 건네는 기자에게 많은 사람들이 신문제호와 방향성에 대해 의아해했다.

흔히들 ‘중도’라고 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 입장 정도로만 생각한 것 같다.

기자가 “천지일보는 진보나 보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개혁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신문사 방향을 말하니 다들 “그거 뜻은 좋네. 하지만 쉽진 않을 텐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뜻의 신문사를 기다렸다고 반기는 분들도 적지는 않았다.

편파와 편견과 같이 모든 것이 기울어져 있는 것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다. 기울어져 있는 눈으로 바라볼 때 옳은 것이 옳게 보이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이제 옳은 것과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점검해 가며, 도래할 미래를 바라보고 만들어가야 한다.

천지일보가 말하는 ‘중도개혁’의 길을 말하자면 먼저 ‘사서삼경’의 경서 중에서 중용을 이해해야 한다. 논어·맹자·중용·대학의 사서와 시·서경과 주역을 일컬어 삼경이라고 말하는데 이 중에 ‘중용’이 나온다.

중용(中庸)의 한자를 찬찬히 뜯어보면 가운데, 중심 중과 떳떳하다는 뜻의 용자를 쓴다.

中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아니하는 바른 길을 말한다. 바른 정도이기에 흔들릴 수 없는 것이고 진리, 진실이 되는 것이다. 또한 진리를 말하고 진실과 정의를 말하는데 어찌 당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많은 언론사 가운데서도 기자가 천지일보를 택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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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설엽 2009-07-17 10:05:54
"중용"의 길을 많은 독자가 함께할수 있도록 장기자님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백마강 2009-08-07 02:24:19
중도개혁은 먹힌다,바른 정도이기에 흔들릴 수 없는 것이고 진리, 진실이 되는 것이다. “천지일보?”먹힌다?기대합니다.

영원한오빠 2009-08-15 23:24:23
지켜보면서 한 세상 같이 살아봅시다! 깨끗한 신문이 되길바랍니다!

작은책이야 2009-08-27 10:02:23
천지일보는 중도개혁을 추구하고 계시군요. 사서삼경중에 중도개혁을 의미하는 유명한 용어가 나오는데, 중용입니다. 저역시 한때 중용에 대해서 오해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란 개념말입니다. 어중간 한것이 이편도 아니고 저편도 아닌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것은 양쪽으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하고, 또한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린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중용의 진정한 개념은 어느한쪽이 분명 정의일진데, 그 어느한쪽을 택하기까지는 다른 한쪽을 배척하고 가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한쪽을 올바른 방법으로 이끌어오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래야 보람도 느끼고 할만 하지 않습니까?

시작은 지금까지의 이편, 내편 모두가 틀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폭넓게 생각하다보면 중도의 길을 찾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