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국인 안중근 손도장 프로젝트에 참가한 장애우들이 손도장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지난달 연극 ‘대한국인 안중근’의 안중근 역을 맡은 최수종 씨가 처음으로 손도장을 찍어 화제가 됐던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에 서울시 장애인들도 동참했다.

지난 11일 국민대 체육관에서 개최된 ‘서울시 지적장애인 농구대회’에 특수학교, 복지시설, 지적장애인 및 자원봉사자 약 600여 명이 참여했고 점심시간을 활용해 많은 장애인들이 손도장을 찍었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는 안 의사를 대표하는 손도장을 대형천(가로 30m, 세로 50m) 위에 그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국민들의 손도장으로 또다시 재현하는 행사다.

행사에 참여한 김여선 씨는 “아이와 함께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며 “안중근 의사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시민 약 3만여 명의 손으로 완성될 손도장 그림은 안중근 의사 의거일인 10월 26일 광화문 일대에서 약 한 달간 전시한 후 내년 완공 예정인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영구 전시할 계획이다. 또 행사 기간 중 모금함을 행사장 한편에 설치해 국민성금을 모은 후 안중근의사기념관 건립위원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 및 동양평화론을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젊은이들에게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국가와 민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디자인 된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 그림을 티셔츠 및 차량용 스티커 등으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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