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푸른봉사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말처럼, 사람에게 도리를 다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자원봉사를 통해 작은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26일 ‘천지人상’을 수상한 박석호 회장(56)은 지난 40여 년간 타인에게 베푸는 삶을 살았다.

“어린 시절부터 봉사활동에 힘든 점이 많이 있었으나, 그 고통은 조금이고 실천해보면 뿌듯함과 보람, 그리고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박 회장의 부모님은 그에게 세상을 살면서 사람다운 사람이 돼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 후 박 회장은 사람을 대할 때나 공부를 할 때 사람이 먼저임을 알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자연스레 돕게 됐다.

박 회장의 봉사정신이 빛을 발한 것은 바로 중학교 시절부터다. 박 회장은 슈퍼를 운영하던 부모님의 가게에서 쌀과 연탄을 배달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과 홀몸노인을 알게 됐다.

추운 겨울에 끼니도 제때 챙겨 먹지 못하는 이들을 보며 박 회장은 큰 결심을 했다. 바로 자신이 받은 용돈을 모아 이들에게 쌀과 연탄을 지원하겠다는 것. 이후 그는 남몰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 같은 아들의 봉사활동을 알게 된 그의 부모님은 아들과 함께 불우 이웃을 도왔다고 한다.

현재 박 회장은 소외되고 어렵게 사는 다문화가정 및 저소득층 가정에 자원봉사와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햇살주간보호센터를 매주 찾아 구연동화 및 학습봉사를 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매주 무료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또 노인당 위문활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

“어릴때부터 나눔과 봉사를 통해 자신의 됨됨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자신보다는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불우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은 물론 기부를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기부가 습관이 돼 이제는 남을 돕지 않는 나 자신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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