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청이 내포 신청사로의 이사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26일 내포 신도시 시대 개막을 알리며 충남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기 위한 배웅 및 환영 이벤트가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이벤트는 도지사실 이사에 맞춰 도청 구청사, 신청사와 홍성·예산 일원에서 영하 10도 내외의 추운 날씨 속에서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대전청사서 대전시민, 중구민의 배웅 이벤트 ▲이사 환영 퍼레이드와 ▲신청사 입주 이벤트 ▲전례행사 등 3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사 환영 퍼레이드는 당진-대전고속도로 예산수덕사톨게이트(TG)와 신양TG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대전청사에서 출발한 이사 차량이 홍성군 취타대와 예산군 풍물단의 환영을 받으며 양 TG를 빠져나온 뒤, 홍성팀은 예산수덕사TG에서 홍성읍을 거쳐, 예산팀은 신양TG에서 예산읍내를 경유해 신청사로 각각 도착했다.
이사 행렬은 중간에 홍성 조양문과 예산 터미널 앞에서 10여 분간 머물며 공연을 진행, 도민들에게 성공적인 도청 이전을 고하기도 했다.
신청사 본관 앞 광장에서 진행된 입주 이벤트는 안희정 지사와 김기영 도의회 부의장,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13개 시·군 풍물단 400여 명이 어우러진 대규모 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32사단 군악대 공연, 공주시 의당집터다지기보존회의 집터 다지기 공연, 액막이 행사 등의 순으로 펼쳐졌다.
액막이 행사는 도 실·국 주무과장과 노조, 청심회, 시행·시공사 등 20여 명이 이사 차량에 광목천을 묶어 신청사 광장으로 인도하면서 도청이사에 따른 액운을 쫒아내는 소금 밟기와 팥 뿌리기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도정의 밝은 미래 기원제’로 명명한 전례행사는 천안흥타령풍물단의 3도 사물놀이에 이어 안희정 지사의 초헌례, 기원문 낭독, 김기영 부의장의 아헌례, 도교육감·충남경찰청장·홍성군수·예산군수의 종헌례 등의 순으로 진행, 충남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했다.
이종기 도청이전·내포신도시건설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도청이 80년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내포신청사로 이전했음을 200만 도민에게 알리고, 충남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충남 발전을 선도할 내포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