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조사중 도주 성폭행 피의자 공개수배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경기도 일산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32) 씨가 지난 4일간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출몰하는 등 활개를 치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남부경찰서는 노 씨가 지난 23일 오후 6시 10분 인천시 남구 주안동 옛 인천지법 앞 공중전화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 씨는 주안동 신기사거리 공중전화에서 다시 이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두 차례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대대적으로 검거망을 세워 노 씨를 쫓고 있으나 번번이 노 씨는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다.

지난 11일 아파트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던 노 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 40분경 일산경찰서에서 도주했다. 노 씨는 도주 하루 만에 안산에서 모습을 보였다.

당일 오전 지인에게 돈을 건네받아 안산지역 모텔에 투숙한 노 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50분경에는 안산의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검은색 등산화를 구입했다.

노 씨는 23일 저녁 인천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주안동과 간석동 두 곳에서 공중전화를 사용한 것. 그러나 일산경찰서는 24일 오후 수사 브리핑을 통해 “간석동 전화 이후 노 씨의 행적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경찰이 노 씨를 계속 놓치며 꼬리잡기를 하는 동안 도주 일주일이 다 돼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30대 초반임에도 전과 9범인 노 씨의 추가 범행 가능성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