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心에서 天心으로 바뀌는 것이 개벽”
“人心에서 天心으로 바뀌는 것이 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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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김용환 대전교구장 인터뷰

▲ 천도교 대전교구 김용환 교구장. ⓒ뉴스천지

모든 종교의 신을 존중하고 사람이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종교인이 있다.

사람이 인간의 마음에서 한울이라 하는 신의 마음으로 바뀌는 ‘개벽’을 겪는 다면 이후 그 사회 자체가 지상 천국이 된다는 교리를 전하는 천도교 김용환 대전교구장을 만났다.

  

어지러운 세상은
신에 대한 무지가 원인

사람의 마음에서 어떻게 신의 마음으로 바뀔 수가 있을 것인가. 그는 신의 마음을 갖는 것은 신의 뜻을 아는 것과 같은 것이어서 한울의 존재를 알고, 뜻을 깨달으면 그 마음이 한울의 마음이 된다고 말한다.

김 교구장은 “사람의 생각대로 볼 때는 다 옳은 것이었지만 한울님을 모시고 그 마음을 알게 되니 내 모든 것이 다 잘못하는 것이었다”며 깨달았을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30대의 젊은 나이에 불치병으로 강원도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며 살았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때 한 노인을 만나 한울을 만나고 각(覺 )을 얻고, 죽음까지도 이겨내게 됐다고 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은 세상이 바뀌길 바라지만 결국 개벽해야 하는 것은 ‘사람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진정한 신앙(神仰)을 하라

또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한다고는 하지만 신을 믿고 바라는 진정한 신앙이 아니라 단지 건물만을 보고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교구장은 “교회(당)에 다니지만 말고 신앙(神仰)을 하라”고 지적한다. 학생이 학교에 그냥 다니는 것과 진정한 공부를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과 같은 이치다.  또한 모든 사회문제는 사람들이 신앙과 사회생활을 별개로 여기고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가 종교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어떤 종교든 그 종교의 진리가 요구하는 것을 좇아 진실되게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종교에서 말하는 진리는 같은데 사람이 이것을 왜곡해서 가르치고 배우기 때문에 그 진리대로 사회가 돌아가지 않기에 이것을 바로 잡으면 사회도 올바르게 설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모든 종교인이 각 종교에서 말하는 진리를 좇아 사회생활에서도 실천한다면, 양심으로 행하는 종교가 법보다 위에 있으니 법조차 필요 없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심지어 법조차도 죄를 지으면 수치를 느끼는 인간의 선한 본성이 없다면 존립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인내천(人乃天)의 의미

그가 깨달음을 얻고 난 다음 하는 것은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었다. 그는 천도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단에 걸쳐 모든 이치에 맞는 말이면 스크랩을 해서 모았다.

‘열려라 생각 주머니’라고 적힌 그의 파일에는 그동안 여러 종단과 사회신문의 기사를 잘라서 모아 놓은 것으로 빼곡했다. 그는 깨닫고 나니 모든 이치에 맞는 말들이 눈에 보였다고 간증했다. 또한 이치에 맞는 말들이 통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같이 깨달음을 얻은 사람을 천도교에서는 한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인내천 사상이 생겼다. 사람이 한울이 되는 조건은 깨달음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사람 안에 있는 그 영을 보고 시공을 초월해 존재하는 한울님이 함께한다는 생각 때문에 천도교는 모든 사람을 대할 때 한울님 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한다고 한다.

그도 이러한 신앙 안에서 깨달음을 얻은 내용을 전하려 노력하고 있다.

 

언론은 신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사명자

종교의 변화를 요구하는 그에게 언론에 대한 기대를 물어봤다. 그는 “언론은 종교인들이 변화돼 진정한 신앙을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생각을 깨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에 대한 무지로 발생한 이 사회적 혼란을 없애기 위해 사람들이 신의 뜻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언론이 나서서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깨워주기를 소망했다.  

김 교구장은 매일 매일 찾아오는 한 사람을 한울님 대하듯이 무릎 꿇고 예의를 갖춰 인사하며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종교가 말하는 진리를 좇아 행해 법이 필요 없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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