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최근 국내외에서 한국어 학습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어 교재의 실태를 파악하고 실제 교육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교재 활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어세계화재단(이사장 정순훈)과 함께 ‘국내외 한국어 교재 백서(CD-ROM)’를 발간했다.

국립국어원은 이번 ‘백서’를 창간하기 위해 2007년 후반부터 한국어를 보유하고 있는 교육기관이나 연구단체, 보급기관의 목록을 토대로 조사했으며 그 결과 33개국에서 개발·사용되어 온 한국어 교재 3399권(국내 831권, 국외 2568권)에 대한 정보를 확인 했다.

‘백서’에는 최초의 한국어 교재로 알려진 ‘Aperçu de la langue coréenne(1864년, 프랑스 발간)’을 비롯해 이번에 조사된 3399권의 출판국가, 서명, 출판사, 저자, 출판연도, 개발언어 등에 대한 기초 서지사항을 수록했다.

또한 국내 및 국외 23개국에서 발간된 교재 400권(국내 223권, 국외 177권)에 대해서도 서지사항뿐 아니라 상세 정보와 심층 분석까지 제시함으로써 한국어 학습자와 교사 등 교재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가별 연도별 출간 현황을 살펴본 결과 국가별 출간 비율은 국내 24.4%, 일본 45%, 중국 12.5%, 미국 6.6% 등으로 나타났다.

CD-ROM 형태로 발간된 ‘백서’는 검색 프로그램을 탑재해 모든 내용을 이용자가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향후 ‘백서’에 수록된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구축 중인 한국어 교육 온라인 학습 통합사이트(09년 10월 1차 오픈 예정)에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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