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등 5개국에 교정농장지원

▲ 한기총 국제위원회가 아프리카 선교사역의 일환인 ‘Love of Africa’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뉴스천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이하 한기총) 국제위원회(위원장 한기채)는 10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아프리카에 한국교회의 사랑을’이란 주제로 아프리카 선교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말라위, 탄자니아, 잠비아,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5개국 교정농장지원을 통해 한국교회의 사랑을 알리고, 아프리카 선교활동 활성화를 위한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외교를 통한 한-아프리카 국가 간 관계증진에도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기총 국제위원회는 4월 30일 밀라위 교정국 농장에 약 4억 원 상당의 농기구 및 물품지원을 한 바 있으며, 11월 9~21일까지 12박 13일 간 선교사역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프리카 선교사역을 소개한 한기총 국제위원회 위원장 한기채 목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양식을 공급하라고 하신 말씀은 생명을 나누라는 말씀이다”면서 “‘Love for Africa’는 바로 이 생명을 살리는 일과 영혼구원의 일을 동시에 하는 선교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 목사는 “말라위를 포함한 아프리카의 식량 사정이 어려워 실제로 교도소에서도 식량공급이 하루 한 끼밖에 안 된다”며 “사람을 새로 태어날 수 있도록 교정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당장 굶고 있는 그들을 살리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아프리카 정부에서 교도소에 땅을 빌려줘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그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기구를 보내주고, 필요한 물품을 보내주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KOTRA(코트라)나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도 관심 갖고 있는 사항”이라며 “이들이 농사를 지어 얻어지는 수확물은 고아원 등 소외계층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일이 더욱 확장되기 위해서는 현지 선교사들의 도움과 한국교회의 초교파적 움직임이 절실하다”며 “노동에 대한 정신을 가르치고, 재활을 돕고, 영혼을 구하고,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한국교회의 이미지 쇄신에도 도움이 되는 일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 한기총 엄신형 대표회장은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육적인 양식도 채워줘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천지
엄신형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아프리카 사역을 한기총 20주년 기념행사본부에서 진행을 하려고 했었다”며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간에 걸친 사업인 만큼 20주년 국제교류와 분리해 국제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세상은 좁고 하나님 명령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야곱이 에서를 만나러 갈 때에 소떼를 먼저 보냈듯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빵(양식)이 가야 한다”며, 아프리카 선교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영길(국제위원회 전문위원) 목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4월 30일 창원에서 1차분 선적을 해 7월 4일 말라위 모델농장에 각종 농기구 및 필요 물품이 도착해 농사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그동안 아프리카를 후원해 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2009 미스말라위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교회의 각 교단장을 찾아 인사하는 등 각종 행사를 갖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기총 국제위원회는 미스코리아신우회 및 아프리카문화원과 함께 20일 기금 모금을 위한 ‘Love of Africa’ 초청만찬을 열고 아프리카 선교사역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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