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3일 서울광장에서 시국선언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철회와 표현의 자유 보장을 요구했다. ⓒ뉴스천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시국선언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에 항의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전교조는 13일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표현의 자유 보장과 시국선언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 철회를 요구하고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브레이크 없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교육당국과 공안당국의 교사들에 대한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정되어 있는 시국선언 교사를 탄압하고 민주주의 수호 교사 선언을 막기 위한 고발과 징계, 연행과 압수수색, 그리고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노조 간부들에 대한 소환장 발부로 정부는 ‘전교조 죽이기’의 날선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교사들의 시국선언이 법적으로 정당하다고 보는 변호사 40명 이상이 ‘시국선언 변론단’을 구성해 이미 활동을 시작했고 세계교원노조가 이 문제와 관련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정 위원장은 그 자리에 앉아 1일째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전교조는 향후 투쟁 계획으로 7월 16일까지 ‘민주주의 수호 교사 선언’ 서명운동을 완료하고 7월 19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 수호 교사 선언’ 2차 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교사·공무원 시국선언탄압 규탄 민주회복 시국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이 시국선언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그 자리에 앉아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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