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통장’ 프로그램에 연예인들이 참여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13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연예인―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참가자 희망친구 결연식’에 강수연, 남궁 원, 박경림, 박하선 씨 등 스타급 연예인이 참여해 저소득층 가정을 지원하는 일에 뜻을 같이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사말에서 ‘희망통장’ 가입자 가정과 연예인들을 격려하면서 “사람이 힘든 건 희망이 없을 때”라며 “이제 조그마한 목표가 생겼으니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생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저소득층의 자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희망플러스통장은 가입자 가정이 소득수준에 따라 매달 5∼20만원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만기 때 원금의 두 배를 돌려주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또, 만 9살 이하의 자녀가 있는 저소득 가정의 교육 자금 마련을 위한 꿈나래 통장은 매달 3~10만원씩 5~7년 동안의 적립 기간이 지난 후 만기가 되면 가입자에게 원금의 두 배를 지급한다.
오 시장은 대형 스크린으로 비치는 노트북 화면을 통해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이 여러분에게 희망과 비전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희망플러스통장 가입자인 김종래(47) 씨 부부를 비롯한 통장 가입자 100명은 최수종, 강수연 씨 등 한국영화배우협회 소속 연예인 10여명과 더불어 ‘희망친구’ 결연을 맺었다.
김 씨는 “연예인을 TV에서만 보다가 직접 보니 마음이 두근거리고 기쁘다”며 “연예인 분들이 동참해 주셔서 힘이 나는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연예인들은 한국영화배우협회 이름으로 희망통장 사업을 위해 써 달라며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통장 가입자 가정에게 자활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해 희망 배지를 달아주고 화분을 선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