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궁 원 씨(왼쪽 첫번째)를 비롯한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저소득층 가정 지원을 위한 ‘희망통장’ 사업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뉴스천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통장’ 프로그램에 연예인들이 참여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13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연예인―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참가자 희망친구 결연식’에 강수연, 남궁 원, 박경림, 박하선 씨 등 스타급 연예인이 참여해 저소득층 가정을 지원하는 일에 뜻을 같이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사말에서 ‘희망통장’ 가입자 가정과 연예인들을 격려하면서 “사람이 힘든 건 희망이 없을 때”라며 “이제 조그마한 목표가 생겼으니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생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저소득층의 자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희망플러스통장은 가입자 가정이 소득수준에 따라 매달 5∼20만원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만기 때 원금의 두 배를 돌려주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또, 만 9살 이하의 자녀가 있는 저소득 가정의 교육 자금 마련을 위한 꿈나래 통장은 매달 3~10만원씩 5~7년 동안의 적립 기간이 지난 후 만기가 되면 가입자에게 원금의 두 배를 지급한다.

오 시장은 대형 스크린으로 비치는 노트북 화면을 통해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이 여러분에게 희망과 비전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희망플러스통장 가입자인 김종래(47) 씨 부부를 비롯한 통장 가입자 100명은 최수종, 강수연 씨 등 한국영화배우협회 소속 연예인 10여명과 더불어 ‘희망친구’ 결연을 맺었다.

김 씨는 “연예인을 TV에서만 보다가 직접 보니 마음이 두근거리고 기쁘다”며 “연예인 분들이 동참해 주셔서 힘이 나는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연예인들은 한국영화배우협회 이름으로 희망통장 사업을 위해 써 달라며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통장 가입자 가정에게 자활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해 희망 배지를 달아주고 화분을 선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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