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푸드뱅크, 27일 송년음악회 열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무상급식 전문복지기관인 성공회푸드뱅크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송년 음악회’를 연다.

성공회푸드뱅크는 오는 27일 저녁 서울시 중구 정동 덕수궁 옆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이건용과 함께하는 성공회푸드뱅크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소셜 펀딩(Social Financing )’ 형식으로 진행되며 음악회의 출연진들은 모두 재능기부 형태로 동참한다.

이날 이건용 서울오페라단장 겸 세종문화회관 서양음악단 예술총감독이 나와 해설하고 소프라노 김은영과 바리톤 송기창, 알토 송윤진, 테너 김기선 등 유명 솔리스트가 나와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한 장에 10만 원인 티켓을 구입하면 구매자 이름이 국밥집 명판에 새겨지며 기부영수증도 발급된다. 티켓 수입 전액은 정동국밥 1호점의 남은 공사금 7천만 원과 내년 상반기 2호점 설립 기금에 쓰인다. 이번 기금 마련행사는 최소 1억 원 모금 마련을 목표로 해 내년 2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사회적기업 성공회푸드뱅크는 도심취약계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소셜 펀딩’ 형태로 기금 일부를 마련해 정동국밥의 문을 열었다. 이 단체는 수익금 중 원가를 제외한 금액을 노숙자나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에 지원하고 있다.

대표 김한승 신부는 “내년 상반기에는 정동국밥 1호점을 통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식 투어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차상위계층을 위한 소셜프렌차이즈 사업과 소규모 자영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맹점 사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공회푸드뱅크는 국내 결식 문제를 해결하고자 1998년 5월 대한성공회가 설립한 비영리민간단체다. 단체는 전국 30개 지부를 통해 하루 1만 2000여 명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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