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은 기부할 계획

정두언(한나라당) 의원이 다음달 트로트 가수가 된다. 노래하는 국회의원으로 알려진 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희망을 테마로 한 음반을 준비 중인데 12곡 가운데 트로트가 6곡 정도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5년 9월 정식으로 가수에 데뷔한 정 의원은 지금까지 3장의 음반을 발표했지만 트로트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요즘 신세대 가수들도 트로트를 부르지 않느냐”면서 “록과 트로트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기 때문에 트로트라는 새 장르에 도전하는 데 대한 큰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음반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국제 아동권리 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기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 용산의 주민 김모(34) 씨는 “국회의원이 부르는 트로트 곡이 어떨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반면 서울 잠실의 직장인 박모(26) 씨는 “임시국회 쟁점법안 때문에 한참 시끄러운 때에 노래보다 국정 운영에 더 신경 써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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