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여성 산악인 고미영(41) 씨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11일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정상에서 하산하던 도중 벼랑 쪽으로 떨어져 실종됐다.

고 씨가 실종된 지점은 낭가파르밧에서도 평소 눈사태와 낙석이 잦아 위험천만한 곳으로 알려진 해발 6200m 지점의 ‘칼날능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고 씨가 발을 헛디뎌 깊은 협곡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문가들은  갑자기 불어 닥친 난기류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씨는 히말라야 산 중에서도 8000m가 넘는 고봉만 11곳을 정복하는 등 세계 여성 산악인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유능한 산악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현재 후원사인 코오롱 스포츠는 파키스탄 정부에 구조 요청을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산악인들이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파키스탄 헬기 2대가 수색작업을 돕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