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6시경 광주 광산구 소재의 한 성당 앞에서 여신자 염모(48)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용의자 박 씨가 지난 5월 20일 광주 북구에 위치한 교회 주변에서 여의사를 살해했다고 10일 자백함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의사가 피살된 장소에서 가까운 교회에 박 씨의 차량과 흡사한 승용차를 CCTV로 발견하고 이를 추궁해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박 씨가 두 사람을 살해하는 데 사용한 뒤 광주공황 부근에 버렸다고 진술한 흉기를 찾기 위해 전·의경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박 씨의 진술이 정황상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점에 주목해 자백이 사실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범행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진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씨는 자신의 아내와 관련된 문제로 교회나 성당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품고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송범석 기자
melon@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