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11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제1회 겨레얼살리기 전국 고등학생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뉴스천지

우리 겨레의 정신문화를 살리기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사)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11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제1회 겨레얼살리기 전국 고등학생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고등학생 432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겨레얼살리기’를 주제로 시·수필·독서논술 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회 전 ‘겨레얼을 빛낸 역사인물’과 ‘겨레얼살리기 고등학교 강연 자료집’을 참고한 상태에서 논제와 시제는 당일 공개됐다.

겨레얼이란, 우리 겨레의 유구한 전통정신 문화 속에 있는 혼이며, 의식이며, 삶을 뜻한다.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은 도덕성회복·생명사랑·자연보호·평화수호를 그 덕목으로 하며, 민족의 평화통일을 완수하고, 세계의 도덕문명을 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최 측인 이찬구 기획위원은 “그동안 주입식 강연만 했는데 직접 체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참여 학생들이 겨레얼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겨레얼살리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문화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평소 겨레얼살리기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던 신현고등학교 차수빈(18)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며 “이후에도 학교친구들의 생각을 물어보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알려줘야 되겠다고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다른 나라에도 겨레얼의 의미를 알려주고 싶다”며 “영어공부만큼 국어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도우미로 참석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진형일(20) 학생은 “이 같은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우리 것을 찾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입시위주의 틀에서 벗어난 자기 생각을 마음껏 펼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던 행사였다”고 평했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학부모 이유정(46) 씨는 “딸아이가 이런 행사가 있다고 알려줘서 적극적으로 참가해보라고 했다”며 “겨레얼이란 단어 자체가 생소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의미를 알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다. 많은 아이들이 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대회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각 분야별로 1명씩 총 3명에게 주어진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한국학중앙연구원장) 각각 3편, 우수상(운동본부 이사장)은 각 5편, 장려상(운동본부 이사장)은 각 10편 내외로 수상 예정이다.

수상자는 8월 18일 운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시상식은 8월 22일 오후 3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6층 첨단강의실에서 열린다.

▲ 이날 백일장에는 432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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