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9배 높은 것으로 조사 돼

귀족병으로 알려진 ‘통풍’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이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 인대에 염증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다리, 발가락, 발목 등의 관절이 심하게 부어오르는 통증을 유발한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01~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통풍(M10)’ 질환의 진료환자수가 연평균 13%씩 증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통풍진료 환자는 2001년 8만 2000명에서 4년 뒤 13만 7000명으로 증가해 2008년에는 19만 5000명으로 늘었다.

‘통풍’은 주로 남성에게 발생되는 질환으로서 2008년 기준 남성이 17만 6000명으로 1만 9000명인 여성에 비해 9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50대가 4만 8000명, 40대가 4만 7000명으로 각각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해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70대 이상 노인층으로서 특히 80대 이상은 연평균 24.7%씩 증가했다.

또한 통풍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매년 늘고 있다. 2001년 125억 원에 2008년에는 317억 원으로 약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찬희(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는 “통풍은 성인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요산이 높은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요산의 원료가 들어있는 맥주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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