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승희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선거의 정당개입은 위법적인 행위라고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남승희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교육감선거의 정당개입은 위법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17일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선거의 정당개입은 지난 2010년보다 올해 더 확대됐다”며 “정당 대선후보들이나 당 대표 또는 정당인들과의 관계를 노골화 하면서 지지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나타내는 행위가 선거의 중심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당이나 후보들이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누구에게 법을 지키라고 요구할 수 있겠는가”라며 “대선 후보들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대통령이 됐을 때 교육은 물론 국가 경영을 어떻게 이끌고 갈 수 있겠는가”라고 전했다.

이어 교육감 선거는 정치인 선거가 아니라며 교육의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 전문성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 후보는 박근혜·문재인 대통령 후보에게 ▲교육감 선거에서 정당개입 금지가 잘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교육을 보수와 진보 나눠 진영 싸움하는 게 아이들과 교육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보는지 ▲국민감시선거인단 전담기구를 설치할 용의가 있는지 등을 공개 질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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