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천교구 민들레희망지원센터 개소

갈 곳 없는 노숙자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생겼다.

인천시 중구 인현동에 문을 연 ‘민들레희망지원센터’는 노숙자 무료급식소로 알려진 민들레국수집을 운영해 온 서영남(56) 씨가 새롭게 마련한 공간이다.

9일 개소식을 가진 민들레희망지원센터 건립에는 건축가 이일훈 씨가 리모델링을, 천주교 인천교구사회복지회에서 3억 2천만 원을 지원하는 등 분야별 지역민들이 동참했다.

이 센터는 식사만을 제공하는 1차적인 지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씻고 옷도 갈아입고 세탁도 할 수 있으며, 책도 보고 영화도 보면서 쉼을 청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1층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실과 컴퓨터 시스템을 갖춘 정보검색실, 도서실, 영화감상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샤워실과 빨래방, 수면실, 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다.

센터에는 11일부터 천주교 사회복지회에서 파견한 사회복지사 1명과 자원봉사자 2명이 상주할 예정이고, 취업 알선과 및 상담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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