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는 경영난, 구직자는 물가상승률이 제일 큰 이유

확정된 2010년 최저임금을 두고 사업자와 개인 구직자 모두 불만족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www.incruit.com)는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10년 최저임금 인식조사’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다.

‘2010년 최저임금 인식조사’는 사업주 243명과 구직자 91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조사에 응한 사업주 중 64.2%가 내년 임금에 대해 불만족 한다고 답했고 구직자는 83.0%가 불만족 한다고 말해 구직자의 불만족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하고 지난 8일 노동부가 확정·고시한 최저임금안은 현재 4000원에서 4110원으로 2.75% 인상하겠다는 내용이지만 각각이 처한 상황과 맞지 않다는 것이다.

사업자의 경우 불만족 사유는 ▲‘불황으로 인한 경영난을 반영하지 못해서’가 46.2%로 가장 많았고 ▲‘낮은 최저임금은 결국 소비둔화로 이어져 기업에도 타격이 되기 때문’이 19.2%의 비율을 보였다. 

구직자의 경우 ▲‘물가상승률을 따지면 사실상 마이너스이기 때문’이 46.5%로 절반에 가까웠고 ▲‘최저 임금제의 근본 취지인 최저 생계 보장에 턱없는 액수라서’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43.3%로 많았다.

최저임금제란 국가가 낮은 임금의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으로 임금의 최저액을 정해 노동자의 생활을 보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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